◆ 의사결정과 평가용이성 맥락에서의 면접 (1) – 의사결정이란?
추운 겨울, 몸을 녹이기 위해 찻집에 가서 음료를 주문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해당 찻집에는 다양한 메뉴를 팔 것이며, 각 메뉴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몸을 녹이기 위해서는 어떤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주된 목적은 체온의 일시적인 증가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따뜻하고 칼로리가 높은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처럼 의사결정이란 1) 어떠한 목적, 혹은 목적들이 존재하고, 2) 목적 달성을 위한 대안이 존재하며, 3) 목적 달성의 맥락에서 대안을 평가하고, 4) 가장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업 경영이란 이러한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이는 인사의 맥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뽑을지, 인적 자원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보상을 줄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모두 의사결정의 일종이다. 상기한 의사결정의 정의에 따르면 선발과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는 1) 조직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2) 다양한 지원자들을 3) 선발도구를 활용해 평가하고 4) 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을 선별하는 것이다.
의사결정의 관점에서 채용 및 선발을 보았을 때 흥미로운 점들 중 하나는 평가 상황의 모호성이다. 채용과 선발의 결과로 구축된 인적자원의 영향력은 입사 후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므로 의사결정의 질을 즉각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또한, 지원자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어 있지 않고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는 변인을 측정해야 하므로 평가의 모호성이 강하다.
이에 따른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채용과 선발의 특성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문은 의사결정과 평가용이성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면접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통해 면접 평가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기술하려 한다. 본문은 의사결정에 대한 정의를 제공하고 이를 객관적인 방식으로 서술한 후, 의사결정 맥락에서 면접을 이해하고 더 나은 면접평가를 위한 방법을 제안할 것이다.